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양 판타지 (문단 편집) === 실제 중세와의 차이 === [[파일:이것이 중세다.jpg|width=700]] 이런 장르화된 판타지 세계의 모티브가 현실의 중세인 것은 자명하나, 오락성 중시의 판타지 창작물은 근세 베이스에 [[오등작]]과 [[기사]] 같은 중세의 로망같은 요소를 차용하고, 여기에 일부 근대적 요소(패션, 위생, 생활수준 등)를 도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할 경우 중세는커녕 대놓고 [[비행선]]이나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등 명백한 [[근대]] 배경임에도 중세풍이라는 황당한 설정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거슬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때때로 논쟁이 일어나고는 한다. 많이 오해하는 대표적 사례 몇 개를 들자면 귀족들의 만찬 묘사에 흔히 등장하는 자기그릇, 즉 우리가 서양식 자기로 인식하는 [[본차이나]]는 [[대항해시대]] 이후 세계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유럽에 전파된 [[중국]] [[도자기]]의 영향을 받아 [[18세기]]에 등장한 것[* 실제 중세시대엔 이런 자기그릇은 커녕 나무그릇이나 딱딱한 빵의 속을 파내서 그 안에 음식을 담아놓는 게 일반적이었다.]이며, 우리가 아는 화사한 [[드레스]] 또한 18세기 로코코 시대에 들어서야 등장했다. [[코트]] 복식 또한 바로크, 로코코 시대와 [[빅토리아 시대]] 즈음에 입던 것으로, 아직 튜닉이 일반적이었던 중세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심지어 중세 기사 하면 흔히 조건반사적으로 떠올리는 [[판금 갑옷]]조차 중세가 끝나는 르네상스 시대에 등장한 것으로, 실제 중세시대의 갑옷은 흔히 [[십자군]] 갑옷으로 알려져 있는 위 이미지의 투박한 갑옷과 같은 형태가 보편적이었다. 이것이 다 있는 시대는 중세는커녕 명백한 근대로 분류되는 18~19세기([[바로크]] 시대, [[프랑스 혁명]]기 시대, [[빅토리아 여왕|빅토리아]] 시대, [[제정 러시아]] 시대 즈음)이다. 이렇게 양산되는 중세 판타지의 상당수가 실상은 실제 중세와는 한참 떨어진 시대라 차라리 근대 판타지라고 부르는 게 맞을 지경. 그러고서도 '[[https://www.google.com/search?q=%EC%A4%91%EC%84%B8+%ED%8C%90%ED%83%80%EC%A7%80&newwindow=1&sxsrf=ALeKk02pltXAcZzuB6QKyH-cQyBa5LQuvw:1614844550403&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r0azelJbvAhWDKqYKHZpdDhQQ_AUoAXoECBUQAw&biw=1399&bih=923|중세 판타지]]'라고 불리는 일이 흔하다. 하도 이런 오남용이 흔하다 보니 오히려 실제 중세를 '찐중세'로 부르는 웃지 못할 용법도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동양에서도 실제 중세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면서 현실 중세 특유의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를 이용해 [[다크 소울 시리즈]]와 같이 액션성이 강조되는 [[다크 판타지]] 작품에 이를 적용하기도 한다. 서양 쪽에서는 자신들의 역사다 보니 중세 유럽이 더 친숙하고 사료 접근성도 높아서 더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시: [[몬티 파이튼의 성배]], [[왕좌의 게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등][* 반대로 서양에서도 동양식 중세 판타지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동아시아의 역사 시대에 대한 이해나 이미지가 부족한 서양 측에서는, '[[동양 판타지]]'를 만들 때 중국, 일본, 심할 경우 동남아시아까지 마구 뒤섞은 [[오리엔탈리즘|재현 개판의 세계]]를 만들곤 한다.] 중세 특유의 투박한 이미지[* 중세가 [[암흑기]]라는 것은 이제는 사장된 이론이지만, 이후의 시대에 비했을 때 화려함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회화의 그림 풍도 평면적이고 투박한 면이 강하다. 다만 이 역시 초기에 국한된 것으로, 중세는 1000년에 가까운 시기인 만큼 중세 후기의 고딕 성당이나 스테인드 글라스는 현대인이 보기에도 매우 화려하다.]로 주로 묘사된다. 이렇게 동아시아와 서구쪽의 '중세'에 대한 심상이 상당히 차이나기 때문에, 서구에서 만든 '중세 판타지'[*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몬티 파이튼의 성배]] 등]와 동아시아에서 만든 '중세 판타지'[*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이세계물/일본|일본식 이세계물]] 등등]를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난다. [[얼음과 불의 노래]] 및 그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의 묘사가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단, 서양에서도 중세라면서 근대와 고대까지 마구 섞인 결과물을 내놓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고 재현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던 과거(19세기쯤)에는 더 많았기 때문에 풍자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도 [[창작물의 반영 오류|이런 창작물]]을 까는 시를 남겼다. 하지만 자신의 판타지 세계를 현대인의 상식과 편의에 맞추고자 하는 작품[* 주로 이세계 판타지물]은 일부러 [[창작물의 반영 오류|재현을 무시]]하며 [[시대착오적]] 요소를 넣기도 한다. 중세풍 판타지 세계에서도 [[화장실신|깨끗한 수세식 화장실]]과 아기자기한 길거리를 보고 싶고, 벼룩 없는 깨끗하고 푹신한 침대에 자고, 여관식당에서 돈까스 카레와 야키소바빵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이 그런 편의적이고 낭만적인 판타지를 바란다. '''진지하게 화장실 발전의 역사를 논할 게 아니라면 길거리가 똥범벅인 세상을 좋아할 순 없는 법이다.''' 설사 현실 재현을 중시하는 작품이라해도 현대 감각으로 구린 중세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길거리에 널린 오물과 지저분한 위생까지 재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현대의 소비자를 위한 창작물이기에 낭만을 위한 편의성과 시대착오적 요소가 허용되는 부분은 존재한다. 얼음과 불의 노래나 늑대와 향신료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 또한 오락을 목적으로 하는 판타지 창작물에서 철저하게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현실과 비슷한 공간을 체험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게임의 재미는 현실에 없는 공간을 관찰하고, 현실에선 할 수 없는 일을 겪으면서도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판타지 창작물은 '중세'의 이미지만 가져왔을 뿐 실제로는 현실 세계가 아닌 독자적인 설정을 가진 것이 많다. 가령 '중세적 분위기의 하이 판타지'의 시초격인 [[반지의 제왕]]도, 작중 설정상으로는 초고대 문명에 해당한다. 그 유명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D&D]]도 마찬가지. 아예 던전 마스터 가이드북에 이것은 게임이며 현실적 재현보다 로망을 중시한다고 써놨다. 즉, [[양판소]]를 비롯한 오락물 창작자들은 칼싸움, 영주, 기사, 성채 같은 중세 요소가 판타지 장르의 낭만이자, 소비자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써먹는 것 뿐이다. 그게 잘 먹히니까 소재로 쓰는 것뿐이지, 실제 역사의 중세 유럽을 반영하기 위해서 판타지를 창작하는 게 아니라는 소리다. 현실적으로 따졌을 때 판타지 창작물에 흔히 나오는 [[마법]]이나 [[몬스터]] 같은 비현실적인 요소가 중세에 폭넓게 섞이면 상식적으로 그 세계 문명이 중세 수준에 머무르기도 힘들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마법 한방에 성이 날아갈 수 있다면 귀족들은 다들 그런 마법을 배우거나 마법사를 좋은 조건에 고용하려고 할 테니 성 짓는 석공이라든가 기사, 용병 등은 전부 실직할 것이다. 또한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강력한 몬스터들이 많은 세상이라면 그만큼 인류 문명의 발전은 더뎌지고 현실 세계와 다른 방식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든 짜맞춰도 배경 설정이 복잡해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판타지 세계에서의 [[핍진성]]은 애초부터 완벽을 기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물론 엄연히 [[중세]]란 표현은 시대적 정의가 명확한 역사 용어이기에 오용하여 혼동을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다의어나 언어의 사회성을 위시하는 측도 간간이 있으나, 공식적으로 '의미 확대'나 '다의어'의 추가 사례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애초에 기존 의미가 결합되어 산출되는 신조어조차도 아닌, 와전된 낱말 축에 속하므로 결이 다르다. 즉 비문일 뿐이라는 점이다. 애초에 중세부터 근대까지 온갖 요소가 혼재되어 있는 특성상 이런 논란을 피하려면 서양 판타지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게 더 낫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